최대한 긍정적으로.
게이지를 야금야금 꺼내쓰면서 버티고 있다.
기억도 소모된다. 어떤 종류의 기억이건 마찬가지다.
떠올리는 횟수가 잦아질 수록 희미해져서
정말로 있었던 일인지 꿈인지 혹은 망상이었는지도 헷갈리기 시작하고
마지막 순간이 오면 더 이상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.
추억을 언제까지고 되새김질 할 수 없는 이유다.